일상/나의 요리 메모장

1인가구 요리 _ 우삼겹 순두부찌개

Monstera Olive 2024. 12. 18. 20:21
양념장만 있다면 어떤 찌개든 자신있다.

 

독립하고 가장 큰 걱정은 국물요리였다.

 

만들기에는 재주가 없는 손이지만

요리에는 그래도 나쁘지 않은 감각이 있어서

레시피대로만 가면 적어도 먹을 수 있는

상태의 요리를 만들어냈었는데.

 

아-

국, 찌개, 탕류는 정말이지

나를 너무 곤란하게 만드는 주제였다.

 

육수. 국,찌개,탕의 처음부터 끝은

모두 육수로 좌지우지 되는 것을..

지식도 없고 멸치를 다듬을줄도 몰랐으니.

 

요즘은 코인육수도 잘 나오고,

무엇보다도 어떤 메뉴든 이미 만들어진

양념장을 사다 쓸 수 있으니

이 얼마나 편리한 세상인가!

 

처음엔 코인육수까지는 그래,

디포리 만드는것도 버리는것도 일이니까

이정도는 괜찮지만

양념장은 그래도 만들어먹을 수 있는건데!

라는 생각에 마트에서도 그냥 슥- 지나쳤었다.

 

지금은 +1 이벤트 할 때는 특히 더

쟁이는 최애 아이템 등극. 하하..

 

 


 

 

 

메인 재료

 

오늘은 양념장을 한번에 다 사용하기 때문에

3~4인분 요리가 되겠다.

 

우삼겹 - 200g

순두부 - 1팩

양파 - 1개

대파 - 1대

200 ml

다담 순두부찌개 양념장 1팩
계란 1알 (취향에 따라 안넣어도 됨)

 

 


 

 

0. 재료손질

> 양파는 채썰기

> 대파는 송송썰기

 

1. 냄비에 냉동 우삼겹을 넣고 익힌다.

    (이때 굳이 기름은 두르지 않아도 된다.

     우삼겹에서 충분히 기름이 나온다.)


2. 고기가 익으면 물을 붓는다.

 

3. 이어서 양념장 한 팩을 전부 넣고

    강불에 끓인다.

    (물을 정량으로 넣었다면

     팩에 약간 남은 양념장들은

     국자나 숟가락으로 덜어내도록 하자.

     재료들이 전부 수분이 많기 때문에

     불필요하게 물을 더 넣게 되면

     맛이 밍밍해진다.)

 

4. 끓기 시작하면 중불로 불조절 후

    양파와 대파 그리고 순두부를 넣어준다.

 

5. 채소가 투명하게 익으면

    취향에 따라 계란 1알을 넣어도 좋다.

 

6. 끝

 

 

_번외_

나는 채소를 양파, 대파만 넣었는데
(집에 채소가 정말 없으면 이것만 넣어주어도

 충분하기 때문)

취향에 따라 버섯, 애호박 등을 넣어주어도 된다.

애호박은 얇은 반달썰기 혹은 적당한 깍뚝썰기,

버섯은 표고의 경우 적당한 두께로 슬라이스로!

 

 


 

 

개인적으로 순두부찌개는 역시

바지락이 들어간게 더 맛있다고 생각하지만

 

해산물은 아직 안친하기 때문에 (...)

집에서 만들어먹는 순두부찌개는 늘

고기가 함께 한다.

 

오늘의 요리 제목은 '우삼겹'이지만

대패삼겹살도 괜찮다.

 

그리고 순두부찌개 하면

반드시 떠오르는게 바로 계란인데

고기가 들어간 순두부찌개에는

나는 굳이 계란을 넣지 않는다.

 

개인의 취향 차이일수도 있는데

고기로 이미 묵직한데

계란까지 넣으면 더 묵직한 느낌이라

잘 안어울리는 느낌...

 

1인가구 요리인데 왜 4인분인가..하면

양념장 1팩을 굳이 두번 나누기도 애매하고

 

국이나 찌개같은 경우는 남으면

냉장고에 넣었다가 다음날 다시 끓여도

괜찮기 때문이다.

(요즘같은 겨울에는 냉장고에 안넣고

그냥 아침에 바로 끓여먹기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