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힘 정도에 따라 식감이 변하는 재밌는 반찬
해보기 전까지는 몰랐다.
재료준비 단계가 가장 쉬운 반찬이라는걸.
해보기 전까지는 몰랐다.
익힘 정도에 따라 식감이 천차만별이라는걸.
가지는 호불호가 생각보다 강한 재료인데,
말캉한 식감을 싫어하는 사람들도 있지만
개인적으로는 굉장히 좋아하는 나물반찬이다.
어릴때도 좋아했지만 지금은
가장 간편하게 뚝딱 만들 수 있는 나물반찬이라
우리집 고정 밑반찬이고, 그만큼 좋아한다.
아, 그리고 나는 설겆이를 줄일 겸
보통 콩나물 무침하고 같이 만든다.
둘 다 재료 손질도 쉽고, 양념장도 비슷해서
가지 쪄서 한 김 식히는 사이에
콩나물 데쳐서 무쳐놓고
사용한 믹싱볼에 그대로 가지나물도 무친다.
설겆이도 한번에, 밑반찬도 한번에!
메인 재료
가지 - 3개
다진 대파 한줌
- 양념장 -
다진마늘 1큰술
진간장 2큰술
멸치액젓 1큰술
고춧가루 1큰술
참기름 약간
(필요에 따라) 가는소금 약간
0. 재료손질
> 가지는 흐르는 물에 깨끗하게 씻은 다음
양 꼭지를 잘라내고 적당히 3등분 후
4등분 내지 6등분으로 썰어준다.
(가지가 조금 작으면 4등분, 통통하면 6등분.
이건 본인이 썰어보면 대충 감이 온다.)
> 대파는 잘게 다져준다.
(콩나물 무침에서도 그랬지만
나는 귀찮아서 적당히 작으면
굳이 다지지 않고 미리 손질해둔
대파를 그냥 쓴다.)
1. 찜기에 수증기가 올라오기 시작하면
최대한 가지가 겹치지 않도록 쌓은 후
뚜껑을 닫고 강불에 6분간 쪄준다.
이때 가급적이면 6분을 넘기지 않도록 한다.
(너무 많이 찌면 흐르는 가지를 만날 수 있다.
흐르는 식감이 좋다면 뭐...
그러나 아삭한 식감이 좋다면 5~6분이
가장 최적인 듯 하다.
어디까지나 내 기준..)
2. 찜기에서 꺼내 잠시 잔열을 식혀준다.
(반드시 찜기에서 가지를 분리해야한다.
열이 펄펄 나는 물 위에서 식히면
마찬가지로 흐르는 가지를 만날 수 있다.)
3. 가지가 충분히 식으면 믹싱볼에 담는다.
4. 양념장 재료를 한꺼번에 다 넣고
손으로 조물조물 양념이 잘 섞이도록
무쳐준다.
(이 때 진간장 양조절에 유의하자.
넘치는 1큰술을 넣게 되면 너무 짜니까
처음에는 조금 모자라게 넣고,
무친 후에 간을 좀 보고 심심하면
그때 간장을 조금 더 넣거나
아니면 소금으로 간을 맞춰주도록 한다.
소금은 반드시 가는 소금으로 해야한다.)
5. 끝
마트에서 가지를 사면 보통 1봉지에
3개입 들어있는데,
각각의 가지 크기는 구매 할 때마다 달라서
통통한 가지가 많은 날과
조금 날씬한 가지가 많은 날에 따라
간장 양을 조절하곤 한다.
그래봤자 넉넉~하게 1큰술이냐
조금 모자란듯한 1큰술이냐 정도니까
어쩌면 별 차이가 없는지도 모르겠지만.
그래도 만들어두면 든든하게 먹기 좋고
만사 귀찮은 날에는 밥에 가지나물볶음 담아
계란후라이 하나만 올려도 그럴싸한 비빔밥이 된다.

p.s.
가지 이미지가 조금 이상해도 이해바란다.
미드저니로 썰린 가지 이미지 생성하는데
생각보다 엄청 힘들었다 :'(
영어로 요리 표현하는데에 한계가 있다보니.
저게 최선이었다.
어쨌든 어떤 느낌인지는 표현이 되었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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