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의 요리선생님, 어남선생
불닭볶음면이 출시되기 전까진
나의 스트레스를 날려줄 소울푸드는
오징어볶음이었다.
해산물 손질에는 자신이 없어서
나이 들어도 사먹는 메뉴가 되겠구나 싶었는데
세상 참 좋아졌다.
말끔하고 먹기 좋게 손질된 팩 제품이라니!
처음에는 뼈만 제거된 통 오징어도
신세계라며 좋아했었는데
이제는 아예 먹기 좋은 사이즈로 손질된
제품으로만 고집한다.
그리고 혜성처럼 등장한 어남선생.
덕분에 외식 필요없는 집밥러버가 되었다.
그렇다.
오늘의 레시피는 어남선생표 오징어볶음이다.
메인 재료
2~3인분 기준의 재료이며
1~2인분을 원한다면 오징어는 1팩
양념장도 절반으로 계량하면 되겠다.
오징어 - 손질된 오징어 2팩
대파 - 1대
양파 - 1개
마늘 - 10알
- 양념장 -
고춧가루 3큰술
설탕 3큰술
간장 4큰술
고추장 1큰술
식용유 4큰술
통깨 약간
0. 재료손질
> 대파는 어슷썰기
양파는 채썰기
마늘은 편썰기
(대파와 양파는 적당한 두께로
썰어주는 것을 추천한다.
너무 얇으면 식감이 아쉬워진다.)
> 냉동 오징어는 30분 ~ 1시간정도
봉지 채로 찬물에 담가 해동을 해준다.
1. 넓은 궁중팬을 강불에 예열한 후
식용유를 넉넉하게 두른다.
(정확히 4큰술일 필요는 없고
넉넉하게 두바퀴정도 돌려주면 된다.)
2. 대파와 마늘을 넣어 향을 낸다.
(강불이니까 타지 않도록 가볍게 볶는다.)
3. 불을 최약불로 줄인 후 고춧가루를 넣고
타지 않게 조심하면서 볶아준다.
(고추기름을 내는 정도로만)
4. 이어서 설탕을 넣고 살짝 볶는다.
(약 2 ~ 3분 정도)
5. 간장을 넣고 강불로 조절 후 살짝 끓인다.
(간장은 넘치지 않은 1큰술이어야 한다.
만약 1회라도 넘치는 간장을 넣었다면
4큰술에서 3큰술로 조절하는 것을 추천)
6. 이어서 고추장과 양파를 넣고 볶아준다.
8. 양파가 어느정도 익으면 오징어를 넣고
양념이 잘 스며들도록 볶아준다.
9. 오징어에 양념이 고루고루 섞이면
뚜껑을 덮고 중불에서 2분간 익혀준다.
10. 2분이 지나면 뚜껑을 열고 강불로 조절 후
가볍게 한번 더 볶아주면서 국물을 졸여준다.
원하는 농도로 졸아들면 불을 끄고
통깨를 뿌려 마무리한다.
11. 끝
곁들이면 좋은 메뉴
- 반숙 계란후라이
- 계란찜
- 차가운 콩나물국
오징어를 직접 손질하는 경우에는
오리지널 레시피 재료를 기준으로
작은 오징어 3마리 정도
큰 오징어 1마리 반 정도
나의 경우처럼 이미 손질된 팩을
사용할거라면 2팩이 정량이다.
이전에 정량을 헷갈려서
양념장은 오리지널대로,
오징어는 1팩만 했더니
...지옥에서 온 오징어볶음이 되었다.
물론 못먹을 정도는 아니었지만
굳이 시도하지는 않았으면 한다.
(우리집 고춧가루는 청양고추가 섞여서
정말 지옥에서 온... 하하..)
오징어볶음 반찬으로 먹어도 맛있고
뜨끈한 밥에 올려 비벼먹어도 맛있고
특히 덮밥으로 먹을 때는 무심하게
반숙 계란후라이 하나 툭- 올려 먹으면
외식이 진짜 필요가 없다.
거기에 담백하고 부드러운
계란찜을 곁들이면-
국물이 없어도 술술 넘어간다.
'일상 > 나의 요리 메모장' 카테고리의 다른 글
1인가구 요리 _ 만둣국 or 떡만둣국 (2) | 2024.12.20 |
---|---|
1인가구 요리 _ 우삼겹 순두부찌개 (0) | 2024.12.18 |
1인가구 요리 _ 양념 가지나물 볶음 (2) | 2024.12.14 |
1인가구 요리 _ 쭈삼볶음 with 하남 쭈꾸미 (2) | 2024.12.13 |
1인가구 요리 _ 양념 콩나물 무침과 콩나물국 (0) | 2024.12.11 |